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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또다른 사랑으로 잊는다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잊으라고 한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랑이 잊혀지게 하는건
이전의 이별들이지 사랑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겨진다
달콤한 것은 언제나 마음이 기억하기 때문에.
사랑의 기억이 남아있기에 사랑을 거듭할수록
더욱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랑의 기억은 별개의 저장 영역을 소유한다
아무리 많은 기억들이 새롭게 쌓여도 사랑의 기억 위엔
오직 또 다른 사랑의 기억만이 쌓일 수 있다

사랑의 기억이란 모래밭과 같아서 쓰여진 글씨를
본질적으로 지워줄 수 있는 것은 또다른 글씨인 것 처럼.
바람, 파도가 휩쓸고 가더라도 지울 수는 없고 희미하게 만들 뿐

마지막은 항상 보다 깊이 각인되기에
그 상대적 각인의 깊이 차이로 직전의 사랑은
더욱 아련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사랑한만큼 아파해야 한다는 이기적 사랑의 논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않는 사랑의 상처를 살펴보면
지난 이별의 정신적 외상속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경우가 많다
물이 흘러야만 썩지않듯 사랑의 아픔 역시 자연스럽게
흘려줘야만 치유될 수 있다

지난 사랑의 미련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만
또 다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는 관용이 생겨난다
지난 사랑의 후회를 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니까 더 성숙한 사랑을 하자.

Author: Lindsey

UX, Mobile, SNS, HTML5, 영어, 일어, 그림, 악기, 사진 등 폭넓은 관심사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혼자 놀기 전문가.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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